* 전일 동향
대부분의 메탈이 하락했다. 다행히(?)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전일 많은 악재들이 출회 했음에도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실보다는 득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우선, 지난주 伊 국채발행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로존 불확실성이 전일에도 이어졌다. 다음으로 日 시장개입으로 인한 달러의 강세 역시, 메탈을 끌어내렸다. 거기에 전일 MF 글로벌의 파산 신청까지. 전일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게 이상할 정도이다. 한편, 전일 美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日, 올해들어 3번재 외환시장 개입. 8월이후 첫 개입. 일본 재무상은 일본의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않고 있는 투기적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한 외환시장에 단독 개입이라고 언급. 만족할 수준이 될 때까지 계속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음.
美, 예상 하회한 시카고 PMI. 미국 10월 시카고지역 PMI는 전월대비 하락ㅎ나 58.4를 기록. 예상치 59.0을 하회. 다만, 소비자지출 개선, 해외수요와 기업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2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상회함.
美, 텍사스지역 제조업지수 상승. 미국 댈러스 연은 10월 텍사스지역 제조업지수가 전월 -14.4대비 크게 상승한 2.3을 기록했다고 발표.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26% 하락한 $7,99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3,000톤 감소한 429,375톤. Cancelled warrants는 52,125톤.
* 주석
인도네시아, 연말까지 주석수출 중단. 인도네시아 중/소형 주석생산자들이 주석수출 중단을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인도네시아 중/소형 주석생산자 컨소시엄인 BBTS가 발표. BBTS는 주석가격이 톤당 25,0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수출을 재개한다고 언급. 한편, 인도네시아 최대 주석생산 기업인 PT Timah사와 Koba Tin은 BBTS의 최근 회동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주석수출을 중단한 상태.
* 금일 전망
호주의 금리인하와 전기동 가격
전일 하락은 어느정도 예상했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그 기대 뒤에는 여전히 중국이 있다. 알다시피, 중국은 유로존 우려 속에서도 전기동을 계속 쓸어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월 한달 동안의 전기동 재고 감소가 전체 재고량의 10%에 해당하는 44,325톤이었다는 점도 이를 증명 해준다. 거기에 지금의 재고감소 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출하예정물량을 나타내는 Cancelled warrants가 높은 수준(5만톤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건 여전히 유로존이다. 다시 말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유로존은 언제나 시장에 중심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계속 유로존만 보고 있으라는 말은 아니다. 항상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금일은 유로존보다 중국이 있는 아시아를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우선, 금일 발표된 중 지표가 맘에 걸리기 때문이다. 금일 발표된 중국물류구매연합회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50.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예상치는 51.6 이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추가적 둔화 가능성을 나타낸다. 한편, HSBC 10월 PMI는 지난 6월이후 처음으로 50을 상회했다. 이로 인해 전기동은 금일 다시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둔화 가능성은 메탈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는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 상황이 호재보단 악재에 더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안좋게 해석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게 문제다. 거기에 오늘 호주가 금리를 인하했다.
[그림 1] 호주 금리인하, 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알다시피, 호주는 원자재를 수출국으로서 글로벌 동향과 원자재 가격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것은 자국의 내수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한, 시장은 호주 금리인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호주의 금리선물은 내년 2월까지 4.0%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80%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 전기동과 호주금리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그림 1). 때문에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은 계속 신경써야 할 문제일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의외로 잘 버티는 모습이다. 특히, 일목균형표상 선행스팬1이 최근 3 거래일간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그림 2).
[그림 2] 일목균형표상 전기동 가격 추이
아직 시장은 하락보단 상승을 기대하는 것 같다. 결국 금일 가격도 미국에 반응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금일부터 FOMC 회의가 시작된다. 긍정적인 언급이 있다면 상승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7,780~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