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협력기업은 경쟁력의 관건이다

부품소재 협력기업은 경쟁력의 관건이다

  • 철강
  • 승인 2011.11.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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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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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 사회 경제 전반의 최대 화두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다. 

  물론 이것이 강하게 대두된 배경에는 양극화 현상의 심화와 이에 따른 약자 측의 불만과 반발, 그리고 이를 사회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려는 정치 사회적인 공감이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성장 위주의 정책과 시스템 때문에 상당 부분 빗겨나간 공정한 경쟁 규칙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어나는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정당한 대우, 또 일부 품목에 대한 중소기업 고유 업종 지정과 같은 움직임도 위에 언급한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의 재정문제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또 중국의 급속한 성장은 대부분의 원자재 부족과 가격 폭등과 함께 공산품에서는 공급능력 초과현상을 가져오게 하고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국가들은 수급 불균형과 물가 상승, 경제성장률 둔화와 실업 증가 등의 어려움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재와 같은 세계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복지국가로 가려면 사회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

  그러려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현상들이 산업과 경제 전반의 총체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즉, 상생과 동반성장 정책들이 경제, 사회 저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이해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제조업체는 좋은 제품을 싸게, 잘 만들려면 자체 설비 및 기술도 중요하지만,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역시 아주 중요하다. 특히 내화물이나 표면처리제, 압연유 등 각종 금속가공유, 롤과 같은 기능성 부품 소재 공급사들의 경쟁력은 곧바로 최종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핵심요소가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WTO와 같은 국제 경쟁 환경하에서도 부품 소재 국산화와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것도 그러한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들 핵심 부품소재를 국산화하지 못하거나 국내 제조기반을 상실해 외국에 의존하게 되면,  국가 산업경제의 경쟁력 약화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차제에 철강 및 비철금속 제조업체들은 이들 부품소재 공급 협력기업들의 옥석(玉石)을 잘 판단해, 진정한 능력과 가능성을 보유한 핵심 협력기업들과 동반성장과 상생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개선하고 마련해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단순 단가 경쟁으로 덤핑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유도하거나, 원재료비 반영 지연과 같은 각종 부당한 대우로 협력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궁극적으로 ‘부메랑’이 될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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