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제품 품질差 좁혀져 원가절감만이 ‘해법’

  국내 선재 가공업계가 저가 중국산 제품과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치열하게 파고들면서 국내 제품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강선재 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많이 개선된 데다가 국내산 제품가격에 비해 톤당 10만원 수준 저렴해 국내 시장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 가격에서부터 많게는 톤당 20만원까지 차이가 나다보니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면서 국내 시장을 조금씩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경강선재 가공업체들은 원가절감을 통해 적극 대응하면서 국내 시장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가구용 파스너업체 관계자도 “중국산 제품은 국내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일부 정밀부품용을 제외하고는 중국산에 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이 저가에 들어오다 보니 수요처가 요구하는 납품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요처를 뺏기지 않기 위해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게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STS와이어업계와 STS선재를 공급하는 원소재업체도 고민이 많다. STS와이어 가공제품 시장을 저가의 중국산 제품에 뺏기면서 유통시장이 무너지면서 판매망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선재 2~3차 가공업계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국내 유통 가공업체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