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떨어진 포스코, "여전히 세계 최고 신용평가"

신용등급 떨어진 포스코, "여전히 세계 최고 신용평가"

  • 철강
  • 승인 2012.11.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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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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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무디스 역시 Baa+로 한 단계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최고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1일자 포스코신문에 게재된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에 관한 설명을 정리했다.

  이번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락은 유럽 재정위기 이후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세계 철강 수요산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의 과잉공급으로 수익성이 취약할 것이란 전망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들은 그동안 세계 주요 철강사의 신용등급을 하락시켜왔고, 마지막으로 포스코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하향 조정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사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올 4월 포스코에 대한 연례심사 때, 전 세계 고로사 중 유일하게 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포스코의 원가·기술 경쟁력 및 투자자산 등을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을 평가하여 A등급 유지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지속되는 세계 철강경기의 침체로 인해 현금창출능력이 둔화하면서 신용평가의 중요한 평가 기준인 ‘차입금상환능력(부채/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의 하락으로 S&P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게 된 것이다.

  신용등급은 회사의 채무상환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일 뿐 아니라 회사가 국내외 산업에서 갖는 위상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사항이다. 특히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A에서 B 카테고리로 떨어진 것이므로 비록 한 단계이기는 해도 그 강도가 크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철강사의 독자등급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신일본제철(BBB, 2012.4), JFE(BBB-, 2012.5), 아르셀로미탈(BB+, 2012.8), 바오스틸(BBB, 2012.10)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세계 고로사 가운데 제일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가 전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불황기 수익성 하락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효율적 준비로 타 고로사 및 일반 철강사 대비 매우 높은 영업이익률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로 저품위·저가 원료의 사용을 확대하고 극한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고객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철강생산능력 확대 및 성장사업 투자를 전략적으로 이행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철강경기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회사의 주요 투자사업도 내년 말이면 대부분 이행되어 출자사의 투자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더불어 이번 신용등급 하락을 새로운 발전 기회로 삼음으로써, 어려운 철강 불황기에 타 철강사와의 경쟁력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세계 제일의 철강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포스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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