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철관, 제2의 비상을 보며…

한진철관, 제2의 비상을 보며…

  • 철강
  • 승인 2012.11.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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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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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갈수록 한계점에 다다르는 구조관 시장. 최근에는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나 C형강 업체들의 조관 설비 도입으로 이 시장에 대한 진출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더욱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만큼 구조관 시장을 바라보는 철강업계의 시선은 다소 냉소적이자 보수적이고 이에 구조관 업계 내부적으로도 이미지 개선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진철관공업(사장 이기남)의 천안 신공장 준공은 단순히 한 회사 성장의 의미를 넘어 구조관 업계의 ‘탈바꿈’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진철관공업은 신공장 준공에 이어 공장 환경 개선, 대기업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생산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 최신 설비 도입으로 개선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직원들에 최대한 초점을 맞춘 복지 및 교육 시스템 실행으로 건실한 피라미드를 구축, 하부에 큰 힘을 실어 어떠한 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구성 중이다.

  한진철관공업의 2011년 매출액은 868억원으로 구조관 업계에서는 다소 많은 편이지만 일반적인 기업 기준으로 봤을 때는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구조관 업계를 떠나 비슷한 매출 규모의 철강 유통업체들과 비교를 해봐도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나 시도를 하는 업체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한진철관공업의 이번 투자는 구조관 업체들에는 직접적인 롤 모델이 되고 타 중소 철강 업체들에는 변화를 한 번쯤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투자 금액에 대한 부담보다 기존 시장 유지에 급급해 변화를 망설이는 업체들에 더욱 자극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조관 시장은 변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설비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적인 시스템을 개선해 이미지를 한 차원 끌어올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진철관공업의 ‘제2의 비상’은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보이며 향후 대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이 ‘큰물’에서 경쟁할 기회를 안겨다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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