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성수기보다 체감상 잘 팔려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9월 이후 가을 성수기가 찾아오면서 판매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패널업체들의 공사물량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있기 때문. 영업담당자들은 밀어내기도 일부 있지만 올해 1년 중 가장 판매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는 모습이다. 시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팔 곳은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11월 이후에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 가격이 톤당 20~40달러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11월 컬러강판 가격 인상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가격이 서서히 하락세를 보여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5월 이후 판매가격이 꾸준히 내려간 것을 감안해 가격인상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그나마 11월에라도 일단 가격을 올려놔야 1~2월 겨울 비수기에 손해를 보더라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컬러강판 제조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성수기 때보다 지금이 오히려 체감상 더 잘 팔리는 것 같다”며 “판매가격이 워낙 낮아 수익은 많지 않지만 그나마 판매는 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