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최소 2년은 어렵다?

조선산업, 최소 2년은 어렵다?

  • 수요산업
  • 승인 2012.12.03 21:2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조선 인도량↑, 수주량↓로 수주잔량 급감
치열한 수주경쟁 예상…후판업계도 고전 면치 못할듯

 향후 2년 내 세계 조선시황의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후판 제조업체들도 함께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신조선 인도량이 2010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5,000만CGT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신규 수주량이 급감하며 수주잔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및 선복량 과잉으로 단기간에 해운업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클락슨(Clarkson)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신조선 발주잔량은 2012년 10월말 기준 4,729척, 2억6,790만DWT, 9,430만CGT를 기록해 2005년 1월의 4,195척 이래 가장 적은 규모까지 감소했다. 특히 현재 신조선 수주잔량에서 벌커와 탱커, 컨테이너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상선 부문의 운임시황은 이미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어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한 동안 신조선 수요는 회복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해외 분석기관인 Drewry는 최근 ‘World Shipbuilding Annual Review & Forecast’ 보고서를 통해 향후 전 세계 신조선 수요와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단기적인 세계 조선업계 전망은 ‘암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선주들의 자금력(현금 보유고, 금융 등)이 현재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한 동안 신조선 투자 여력 또한 매우 저조한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제한된 신조선 수요와 막대한 조선업계 건조능력 간의 격차가 너무 큰 상황에서 조선소들은 향후 2년여 동안 생존을 위한 치열한 일감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 비중이 높은 후판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