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014년 각각 2.4%, 3.2%에 머무를 듯"
유엔이 내년과 내후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현재의 경기악화를 반영했다.
최근 유엔은 '2013년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13년 2.4%, 2014년 3.2%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전 전망치인 2.7%와 3.9%보다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씩 낮아진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유로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의 경착륙을 세계 경제의 세 가지 악재로 지목했다.
우선 유럽은 '부채 악순환'에 지속되면서 저성장과 고실업 충격으로 성장이 미미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미국은 재정 절벽을 풀지 못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2013∼2014년에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새해 성장은 1.7%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내년에 7.9% 성장하고 그 이듬해에는 8%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2010년 9.2% 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7.7%에 그쳤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통화 및 재정 정책 공조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녹색성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주요국 중앙은행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