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 “공장에서 음악이?”

(르포)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 “공장에서 음악이?”

  • 철강
  • 승인 2013.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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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울산=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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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음 공정’ 실현으로 직원 업무 효율성 향상
공식 발표회 통해 현안 중심 우수 아이디어 채택

  ‘무소음’. 타 강관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현대하이스코 울산 강관공장만이 가진 장점이다. 현대하이스코 강관 사업 성장세의 ‘비결’은 바로 개별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까지 배려하는 소소한 지원에서부터 시작한다.

  ‘무소음 운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5년차가 된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은 당초 목표 대비 70%까지 ‘무소음’ 공정을 실현했다. 향후 3년 내 100% 완료가 목표다. “강관 생산 공장에서 음악을 들으며 일 하겠다”는 것이 울산공장 임직원들의 생각일정도로 ‘무소음 운동’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는 적극적이다.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의 이 같은 창의적인 발상에는 친환경 및 직원복지 부분 장려가 배경으로 깔려있다.

  울산공장은 매년 2회 공식 발표대회를 통해 현안 중심의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수시 아이디어 접수를 통해 현장에 능동적인 대응 중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한 결과 공장 환경적인 측면에서 국내 강관업계의 ‘타의추종’을 불허, 2012년 12월에는 울산시로부터 ‘공장조경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울산공장이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했다는 것은 본관에서부터 알 수 있다. 본관 로비에는 푸른 숲을 재현한 정원이 있어 현대하이스코 공장과 제품의 친환경성을 상징한다. 또한, 한켠에는 전시관 마련으로 방문객들의 강관 사용 용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공장 내외부에 대나무 길 및 정원을 조성한 것은 강관공장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깨는데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울산공장의 ‘직원 배려 문화’는 복지시설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복지시설 내에는 카페테리아가 위치해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장려하고 있으며 ‘무인매점’ 운영으로 직원들간 상호신뢰 형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직원 전체 식당 외 식사와 회의를 병행할 수 있는 별도의 커뮤니티룸도 갖췄다.

  복지시설 외 직원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 생산직 경우 ‘설비 기능정비사’ 자격증, 사무직은 ‘석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교육여건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이 같은 활동으로 말미암아 ‘품질불량 제로화’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능력을 배양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세계 최고 명성에 걸맞는 조건들을 내부에서부터 구비해 나갈 것이다. 인재는 곧 핵심이라는 모토 하 앞으로 더욱 분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 울산공장 본관 로비 내 제품 전시관
▲ 울산공장 본관 내부 정원
▲ 울산공장 대구경 조관설비
▲ 울산공장 생산공정 내 쉼터
▲ 생산공장동 외부 대나무길
▲ 경량화 차부품 생산공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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