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
귀금속 품목들은 주요 저항선에 부딪히며 하락하였다. 최근 실물 ETF 실물보유량이 감소하는 등,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 1700선에서 저항받으며 최근 상승폭에 대해서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최근에 Comex Gold 2월물 1710 행사가 콜옵션에 미결제가 급증한 것과 관련하여, 만기가 2영업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가격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편, HSBC의 자산분배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을 기존 금에서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로 변경한다고 발표하였다. HSBC측은 미국 재정위험과 유로존 해체의 위험을 이유로 들었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 소비국 인도에서는 관세인상의 부작용으로 실물 수요가 둔해져 실물보유자들이 재고를 처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 비철금속
비철금속은 최근 며칠간의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니켈을 제외하고 장후반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마감하였다. 전일 장 마감 후, 미국 하원에서 부채한도 한시 증액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상원 표결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춘절 연휴 앞둔 상태라 관망세의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루미늄 실물 프리미엄은 상승했으나, 실제 매수세가 없어 호가만 높아진 상황이고, 중국 내 니켈 프리미엄도 관망세가 지속되며 변동이 크게 없는 상황이다.
금일 비철금속 품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거나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아연과 납을 제외하고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3.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세계적으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WTI 3월물은 전날보다 0.72 달러(0.76%) 오른 배럴당 95.95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과 유로존, 미국의 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중국의 1월 HSBC플래시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월(51.5)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51.7을 웃돌았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유로존의 경기 전망도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PMI는 전월(47.2)과 시장 예측치(47.5)를 웃도는 4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