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업황 부진’ 뚫고 반기매출 19% 급증…해외 수출이 견인

포스코 STS, ‘업황 부진’ 뚫고 반기매출 19% 급증…해외 수출이 견인

  • 철강
  • 승인 2025.08.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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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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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STS 매출 3조 원 돌파…해외 매출 35% 폭증하면서 국내 매출 앞질러
STS 원료 매입비 20% 넘게 줄어든 가운데 생산량 6% 증가…조선업과 STS 사업연계 강화

포스코가 14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스테인리스(STS) 부문 실적을 발표했다. 수출 중심으로 매출 규모가 크게 뛰었고 생산량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TS 부문 매출이 3조 24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비교하면 55.7% 수준이라 하반기에 큰 변수가 없다면 지난해 매출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철강업황 부진에 비해 선방했단 평가다.

판매처별로는 국내 STS 누적 매출이 1조 4,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1조 5,551억 원으로 지난해와 달리 국내 매출보다 많았고, 전년 동기보다 34.6% 급증했다.  

 

포스코가 상반기 STS원료(니켈, 페로크로뮴, STS스크랩 등) 구매에 투입한 비용은 1조 3,084억 8천 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 7,239억 3,800만원보다 24.3% 급감했다. 전반전 원료 가격 약보합세 속에 원료 재고 운영도 빡빡한 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니켈의 경우 2년 전인 2023년에는 연간 가격이(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인덱스 기준) 톤당 2만 8,043달러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톤당 2만 2,934달러로, 올해 상방기에는 톤당 2만 1,941달러로 하락했다.

생산량의 경우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포스코의 STS 제품 생산은 82만 2천톤으로 전년 동기 77만 5천 톤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지난해 연간 생산량 173만 1천 톤에 근접하려면 하반기 생산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만큼 남은 반기 생산을 확대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2제강 등의 대수리 영향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STS열연강판 수출 증가(상반기 수출이 25만 7,495톤으로 동기 대비 20.2% 급증) 등으로 조강 및 (반)제품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철강협회 통계에선 올해 상반기 STS 열연광폭강대 생산이 50만 4,36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STS 생산 증가를 이끈 품목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포스코는 “제품별 생산비에서 STS 생산 수준은 단순계산으로는 12% 정도”라며 “삼성중공업과의 액화수소 탱크용 스테인리스 용접기술 공동연구 협약, 한국조선해양&로이드선급과의 고강도 스테인리스 316LH 액화수소 저장탱크 공동 기술개발 협약 등 스테인리스 분야와 조선업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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