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합리화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강화
동국제강이 철강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산공장의 체질개선을 통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에 나선다.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현재 ㄱ·ㄷ형강, 평강, 프로파일 등 중소형 형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3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부산공장은 앞으로 설비합리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강화로 고객 맞춤형 주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등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금껏 진행된 생산성 증대와는 다른 방향이다.
또한 부산공장은 중앙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신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나사봉강, 원형강, 반원형강, 사각봉 등 4가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장세주 회장은 올해 임원인사에서 본사 형강담당이던 이태신 이사를 부산공장장으로 발령하며 힘을 실었다. 이 이사는 지난 2010년에도 부산공장장을 역임해 누구보다 부산공장을 잘 아는 인물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부산공장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적지만 부산공장이 없으면 동국제강의 형강 사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포항공장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맞춤형 제품의 생산을 부산공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