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가격 인상에 부정적 영향될지도
국내 후판 유통가격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포스코의 수입대응재 후판은 톤당 65만~66만원에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산 수입재는 톤당 66만원에 거래가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이와 같은 가격대는 지난해 12월 포스코가 수입대응재의 가격 인상을 통해 자리 잡은 이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부 대형 수입상들은 톤당 67만원에도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가 원활치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입재의 오퍼가격(CFR)은 톤당 600달러 수준이다. 오퍼가격은 현재 급등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꾸준히 톤당 5달러 정도씩 인상되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유통재고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도 횡보 혹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 오퍼가격이 상승의 끝인가 하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후판 유통재고는 4주째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수출가격을 다소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국내 가격 반등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입상들은 현재 유통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수입유통업체들은 “톤당 67만원이상에 판매해야 다소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국내 수요가 미진한 탓에 가격 인상이 힘에 부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