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1월 수주 27억달러…3년래 최고

해외건설 1월 수주 27억달러…3년래 최고

  • 수요산업
  • 승인 2013.02.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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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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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해외수주 7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74건, 27억8,600만달러로 지난해 1월 실적(15억1,600만달러·63건)보다 83%(1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실적이다.

  진출 국가와 업체 수도 늘었다. 올해 해외 수주를 통해 진출한 국가는 총 53개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개국)보다 15% 늘었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업체 수도 85개로 다양해졌다.

  중동 지역은 지난달 실적이 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9,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도 16억달러를 수주하며 같은 기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지난달 7일 인도에서 따낸 5억1,804만 달러짜리 라라 화력발전소 보일러 공급·설치공사다. 같은 날 삼성물산과 현대중공업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라지 은행 사옥(1억달러)과 자잔 정유공장 및 터미널 공사(2억8,600만달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도 2억1,000만 달러 규모 필리핀 잠보앙가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계약했다.

  따라서 지난해 실패했던 ‘해외건설 700억 달러 수주’ 달성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유럽 경제도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보탠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수주가 확실하지만 계약이 미뤄진 물량도 많아 올해는 700억 달러를 넘어 750억 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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