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에 모든 걸 쏟는다”
'글로벌 통섭형 인재' 육성 매진
전략대학, e-러닝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포스코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신경 쓰고 있는 분야는 자기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글로벌 통섭형 인재’ 육성이다.
통섭(統攝,Consilience)이란 ‘Jumping together’, 즉 ‘더불어 영역을 넘나듦’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이나 사업에서 오래 전부터 해오던 고유 영역을 탈피해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채용에서부터 교육, 승진, 보직 등 전반적인 HR지원체계를 개선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채용의 경우, 채용 1년 전에 회사가 필요로하는 인재상과 요구자력을 사전 공고함으로써 준비된 인재를 선발한다. 새로운 인재 채용 시스템의 특징은 채용 1년 전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력 요건 등 채용공고를 미리 함으로써 입사 희망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지된 사항에 따라 사전 준비한 지원자는 채용시 우대하며, 채용전형에서도 직무수행역량, 인성을 기본으로 역사의식, 국가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함으로써 포스코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
특히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갖춘 인재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면접 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CEO가 채용에 참여해 포스코인으로서의 적합성을 최종 심사키로 했다.
교육에서도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요 리더들이 새로운 경쟁환경 속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창의적·전략적 사고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전략대학을 설립해 운용 중이다. 전략대학의 1차적인 목표는 임직원의 전략적인 시각을 거시적으로 확대시키고 수강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회사의 전략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포스코 전략대학은 기존 집합교육이나 인터넷 교육프로그램과는 달리 2년 4학기 동안 지도교수제로 운영된다. 1학기에는 병법·전쟁론·상도(商道)·현대경영(혁신·금융·마케팅)·전신(戰神)·게임이론 등의 과정을 이수한 후 2학기부터는 업무 관련 연구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논문작성 기간에는 개인별 학습을 하면서 지도교수와 멘토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e러닝을 통한 일당오(一當五) 인재육성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업무와 교육을 병행하며 직원들의 비정형 학습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직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학습해야 하는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e러닝을 활용해 ‘일당오’ 인재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기회를 적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는 e러닝 학습기준을 학습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 새로 적용되는 기준에 따르면 학습자는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학습을 시작할 수 있고, 학습이 종료되면 즉시 평가를 거쳐 수료하게 된다.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 수, 일일 학습단원 수 규제 등 학습을 제한하는 기준을 모두 폐지해 집중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과정은 종전 기준을 유지하고, 어학교육은 3월부터 개선한다.
포스코, 국내외 출자사, 외주파트너사 및 관련 중소기업 등 7만여 명에게 제공되는 e러닝은 2012년 기준 포스코 직원 학습시간의 70%를 점유할 만큼 교육 효과를 높여왔다. 올해 포스코는 e러닝 교육과정의 품질을 높여 학습 성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와 운영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