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동반 하락, 주말특근 미실시까지 겹쳐

  자동차 3월 생산이 국내 판매 및 수출이 동반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 대비 13.1%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총 생산량은 36만5,768대로 지난해 42만759대에 비해 13.1% 급감했다. 3월부터 실시된 주간 연속 2교대제 운영 및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근로신간 단축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면서 주말 특근을 미실시해 각각 전년 대비 20.7%, 10.2% 생산량이 급감했다. 한국지엠도 일시적으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면서 3.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교대제로 인한 공급차질과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와 수입차 호조세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3만1,136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EU시장 위축과 2교대제 실시에 따른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무려 16% 감소한 25만8,067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생산차질로 각각 전년 대비 29.4%, 13.1%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최대규모의 리콜이 시행되면서 브랜드 명성에도 금이 갈 것으로 보여 수출 부문의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