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르노삼성, 냉연유통 피해 심각...

추락하는 르노삼성, 냉연유통 피해 심각...

  • 철강
  • 승인 2013.07.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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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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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판매량 14.2% 감소
판매악화, 노사분규로 유통업계 타격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르노삼성에 물량을 공급하는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9.3% 감소한 5만8,70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14.2% 줄었고 수출은 무려 38.2% 급감했다.

  르노삼성의 부진은 몇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0년 총 판매량은 27만1,479대를 기록한 반면 2011년에는 24만6,959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9% 감소했다. 2012년에는 15만4,309대로 3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에 물량을 공급하는 냉연SSC들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일반유통의 비중이 크거나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에 물량을 동시에 공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사정이 그나마 덜하지만 르노삼성 물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SSC의 경우 타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의 경우 올 2분기 르노삼성향 물량은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3분기 예상 물량도 2분기에 비해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르노삼성향 물량의 비중이 크지 않아 매출이 약간 떨어졌다”며 “르노삼성이 노사분규 등으로 물량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교적 르노삼성향 물량 비중이 큰 B사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한때 르노삼성이 공급받는 냉연판재류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소화하던 것이 지금은 10%가량 감소했다. 이는 곧 심각한 매출 타격으로 이어졌지만 이를 만회할 방법이 딱히 없는 상황.

  B사 관계자는 “르노삼성향 물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영업에 큰 차질이 있다”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건설 등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되면서 일반유통도 상황이 어려워 이를 만회할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르노삼성 판매 동향
비고 판매량
2010년 27만1,479
(11만5783)
2011년 24만6,959
(12만7,738)
2012년 15만4,309
(9만4,383)
2013년 상반기 5만8,705
(3만2,396)
( )는 수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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