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Al가격에 영향 받아
올해 약 7,500만달러 비용 축소 전망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Alcoa)社가 높은 프리미엄 수준에 힘입어 알루미늄 사업부문에서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나, 매출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코아 측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5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60억1,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58억8,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다만, 알코아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13센트, 총액 1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9센트, 9,4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이같은 알코아의 고전은 공급과잉에 따른 알루미늄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인한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000달러를 밑도는 상황이며, 알루미늄 업체들의 경우 생산원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알루미늄 가격 수준에서는 알코아가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알코아는 자동차업체 수요 증가로 1분기 이익이 좋았고 올해 알루미늄 수요는 전년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3억달러의 비용을 줄였던 알코아는 올해도 7,500만달러의 비용을 축소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