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춘화 서기, 광둥성 기반시설 257조원 투입

中 후춘화 서기, 광둥성 기반시설 257조원 투입

  • 일반경제
  • 승인 2013.04.10 17:09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광둥(廣東)성이 기반기설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홍콩 밍바오(明報) 10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7일 ‘인프라설비 건설 가속화 계획(2013~2015년)’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 총 1조4,100억위안(약 258조원)을 투입한다.

  광둥성은 최근 회의에서 교통 부문에 8,000억위안을 투입하는 등 460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특히 현(縣)급 고속도로 건설, 18개 지급시(지방 중점도시) 고속철 개통, 선전~마오밍(茂名), 광저우~산웨이(汕尾) 철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 건설사업을 낙후된 광둥성 동부의 서북지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루펑(陸豊) 1기 원전과 윈푸시장(雲浮西江) 발전소를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는 이날 “낙후된 인프라가 성의 경제·사회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면서 “기반시설이 예정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성 전체가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건설자금과 토지매입 및 철거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당초 광둥성은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 기간인 2011~2015년 동안 총 1조9,700만 위안을 투입해 607개 인프라 건설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금까지 28.6%를 완수하는데 그쳤다.

  이번 경기부양에 대해 광둥성 중산대 정톈샹(鄭天祥) 교수는 “현재 수출이 침체되고 내수도 얼어붙은 데다 부동산 투자도 어려워 투자할 곳은 인프라건설 사업밖에 없다”면서 “다만 낙후지역에 과도하게 인프라설비를 건설하면 별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후춘화 서기는 시진핑 정권에 이은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그가 광둥을 거쳐 최고지도자로 갈 수 있을지에 따른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