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연산 100만톤 특수강 사업 투자

현대제철 연산 100만톤 특수강 사업 투자

  • 철강
  • 승인 2013.04.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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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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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제철소 내... 78만평 규모 부지에 신축
고로 쇳물 활용...고청정 특수강 생산 계획
연산 2만5천톤 고품질 철 분말 생산설비도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연산 100만 톤 규모의 차세대 특수강 공장과 고품질 철(Fe) 분말 공장 설비투자를 공식화했다.

  현대제철은 총 투자금액 1조1,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 당진제철소 3고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연산 100만 톤 규모의 차세대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 설비 투자에 돌입한다. 
  충남 당진제철소 내 23만6,000㎡ 규모(78만평) 부지에 신축되는 특수강봉강 공장은 고도화된 정밀압연 설비를 도입하고 제강 공정에 기존 제철소 인프라 및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해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설비발주는 올해 4분기에 시작된다.

  고강도와 내마모성이 필수적인 특수강은 엔진 및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주요 소재로, 특수강의 최대 수요산업인 자동차품질에 결정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수강은 지난해 기준 국내 수요의 30% 수준인 231만 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과 공장운영 과정 전반을 포함해 2만 6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 5조 6,7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4년을 양산 목표로 당진제철소 맞은편 3만3천㎡  부지에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철 분말 공장을 건설 중이다.
  1,200억원이 투자되는 철 분말 사업은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인 쇳물에 고압의 물을 분사해 미세한 분말로 제조하는 것으로 부품 협력업체에서 성형과 소결 과정을 거쳐 엔진과 변속기 정밀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철 분말은 연간 7만톤 규모의 국내 수요 전량을 스웨덴과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현대차 그룹의 주장이다. 건설과 공장 운영 과정 전반을 포함해 1,6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4,4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급 소재(특수강, 철 분말)를 개발해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한 차원 높은 자동차 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은 물론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유수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부품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도 핵심 부품 소재개발 단계부터 완성차가 적극 참여하는 '품질혁신 체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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