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지난해보다 3.2%↑… 82조8,000억원
철강·비철금속 분야, 12.2%↓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들은 올해 129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9% 증가한 규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3.9%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600대 기업 중 '올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58개로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 115개보다 약 1.4배 많았다.
특히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82조8,000억원, 비제조업은 15.0% 증가한 4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석유정제 업종과 조선ㆍ운송장비 업종의 투자 증가율이 각각 172.0%, 43.9%로 나타나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와 부품 분야는 지난해보다 7.9%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철강·비철금속 분야와 시멘트 분야는 각각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2.2%, 26.8%씩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