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불시 전력 수요조정에 조업 '차질'

제강사, 불시 전력 수요조정에 조업 '차질'

  • 철강
  • 승인 2013.05.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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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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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도 5월부터 제강사에 주간예고 수요조정 요청

  국내 제강사가 한전의 갑작스런 전력 수요조정 요청이 계속 반복되면서 조업에 큰 지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강사 한 관계자는 “한전의 갑작스런 수요조정 요청에 따라 5월초부터 1주일에 3일간이나 피크타임 휴동에 들어갔다”며 “당장 부담이 큰 것은 아니나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 스팟성 수요조정 요청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조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전이 언제쯤 집중부하가 걸릴 것으로 보고 어떻게 수요조정을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전 지침을 준다면 좋을 텐데 현재는 갑작스레 이뤄지고 있어 조업을 정상적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제강사 대부분은 한전의 전력 수요조정 요청시 오전과 오후에 걸쳐 1일 2~4시간의 피크타임 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최근 전력예비율이 좋지 않아 일주일 전에 수요조정 요청을 하고는 있다”면서도 “주간예고 수요조정제 참여 신청을 한 업체에 대해서만 요청을 할 뿐이지 강압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강사의 조업에 지장을 줄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전력예비율이 4~5월 중 한때 10%를 밑도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력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전 측도 5월 들어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전력수급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12년 5월에도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자 5월부터 제강사에 주간예고제 시행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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