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
금은 금일 달러 약세로 인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1,400 선을 돌파하였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의 무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장기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아베노믹스의 지속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다.
이는 금일 니케이 폭락의 도화선이 되었고 금일 투자자들은 통화 보유보다는 안전 자산인 금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일 세계 최대 금ETF인 SPDR Gold Trust는 금 보유량이 0.9톤 상승해 1,013.15톤을 기록하였다. 한편, 아시아지역의 실물 금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폴의 경우 타이트한 금 공급상황으로 인해 금괴에 대한 프리미엄이 $7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 비철금속
비철시장은 달러 약세로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지받는 가운데 장 후반 추격 매수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일 발표된 유로존 경기신뢰지수는 89.4를 기록하며 이전의 88.6보다 상당히 개선된 수치를 보이며 유로는 상승하였다.
또한, 금일 니케이는 5% 이상 폭락하며 아베노믹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여실히 노출시키며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달러는 금일 상대적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표시 자산인 LME 비철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장 후반 알루미늄과 납의 추격매수세는 비철 전반의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알루미늄은 금일 주목할만한 펀더멘털적인 뉴스가 부재했으나 2일 연속 상승 이후 추가 상승 탄력을 받으며 기술적 저항선인 $1,900선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납은 배터리용 납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금일 상승으로 8주 최고치를 기록하여 단기 상승추세를 굳히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원활한 채굴재개가 예상되던 Grasberg 광산이 노조의 조업 거부라는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이 금일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조는 사건에 대한 철저한 원인조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노천광산에 대한 채굴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Freeport McMoran은 Grasberg광산 붕괴사건 이후 그동안 쌓아온 재고를 이용해 수출선적을 진행해왔으며, 잔여재고는 약 1~2주정도의 분량으로 분석되고 있다. LME 전기동은 이같은 뉴스와 함께 금일 비철 상승세에 연동하며 상승세를 보여 금일 $7,300선에 안착하였다.
3.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휘발유 원유 재고 감소 및 달러 약세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WTI 7월물은 전일대비 48센트, 0.52% 오른 배럴당 93.6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로화 대비 3주래 저점을 보이며 약세를 기록했으며,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3억 9760만 배럴로 지난 193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150만 배럴 줄어든면서 유가가 반등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스콕그룹의 스테판 스콕 대표는 "이날 상승은 시장 촉매제들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원유 시장의 펀더멘탈은 강한 흐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