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금은 인도의 금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탄탄한 수요 전망으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인도의 지난 달 금 수입량은 162톤으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의 계절적 금 수요 증가 이외에 금 가격의 하락에 따른 가격 매력도 증가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인도정부는 최근 금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를 막기위해 수출용 금 제품 생산 이외의 용도를 위한 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금일 발표하였다.
한편, 인도에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국가인 중국의 금 수요는 여전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된 금은 작년 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주목할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수요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이어지며 주석을 제외한 전품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비철 가격의 상승요인의 한 축을 담당해온 달러약세는 금일 매도세가 한풀 꺽이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또한, 금일 발표된 미국 무역수지는 예상치에 근접한 수치로 발표되며 비철시장에 미미한 영향력만을 끼쳤다. 이에 따라, 금일 비철 각 품목들은 매크로적인 요소보다는 품목별 펀더멘탈적 요소에 따라 매수/매도세가 경합을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기동은 금일 $7,400 선을 돌파하며 비철 품목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Grasberg구리 광산 조업중단의 여파로 인해 매수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으나, 엇갈리는 중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전망으로 그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중국 수요전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보세 창고의 전기동 재고 프리미엄은 비교적 높은 $135~$150 수준으로 중국의 현 실물매수세가 탄탄함을 보여주었다.
전날 2%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한 니켈은 금일 역시 상승하며 $15,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물자 비축국과 중국 인민해방군은 금년 니켈 가격 하락세를 이용하여 각각 약 $30,000톤의 니켈을 구매하였으며, 니켈 물량을 더 확보하여 재고로 비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은 7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3개월 최고치에 근접하였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로 인한 배터리용 납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의 납 수입량은 5개월 동안 약 2배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5일 예정된 미 주간 재고 발표를 앞두고 휘발유 증가했을 것이라는 부담에 약세를 보였다. 이에 WTI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센트 떨어진 배럴당 9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0만배럴, 디젤은 1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원유 공급과 달러 강세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지표도 7개월래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