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의 누계 적자액 3억198만위안 달해
장기적 적자 불가피한 상황
중국의 비철금속산업 가운데 유독 알루미늄산업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알루미늄은 비철금속산업 가운데 최악의 부문으로 꼽혔다. 올해 들어 알루미늄 산업은 다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3월까지의 누계 적자액이 3억198만위안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산업의 이윤은 총 240억2,000만위안으로 집계, 전년 동기대비 3.8% 줄었다.
품목별로는 전기동 산업의 이윤이 가장 높았고 아연과 연(Lead) 산업이 그 뒤를 이었으며 알루미늄과 주석 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그동안 알루미늄 산업은 세계 비철시장에서의 매수세 약화, 수요 약화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알루미늄 가격 또한 전년도 수준에 비해 못미치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채산성이 영업비용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
전해 알루미늄 생산 공정 과정에 따르면 알루미늄 생산 비용은 대부분 보크사이트 원료, 에너지, 인력 등 몇 가지 부문이 차지한다.
현재 생산비용은 톤당 1만4,000위안 이상인데 설비 감가상각, 재무비용 등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전해 알루미늄 생산의 종합비용은 1만5,500위안이 넘는다는 얘기다. 장기적인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통계국 수치에 의하면 지난 3월 말 중국 규모 이상의 알루미늄 제련업체 278개 중 적자 업체는 97개에 달해 적자비율이 34.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0.6%P 상승한 수치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과잉 국면이 장기적으로 알루미늄 가격 반등을 가로막은 것도 알루미늄 산업의 적자를 예상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면서 "수요 산업도 뚜렷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다 알루미늄 생산량의 증가까지 겹쳐 중국 알루미늄 가격은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