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0, 13mm 품귀로 일본산 수요 급증
일본산 철근이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최근 전성기를 맞이할 분위기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산 철근 유통판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2만원 오른 톤당 65만원(고장력 10mm·즉시 현금가)수준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국산 가격과 차이가 톤당 1~2만원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는 국산 소형 규격의 품귀로 인해 10, 13mm 등 소형 규격이 주를 이루는 일본산 철근이 대체재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산은 지난해에도 전력 위기에 따른 감산으로 국산이 품귀현상을 겪자 수요가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일본산은 2만9,287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 중 65.4%의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산은 34.6%인 1만5,475톤에 그쳤다. 일본산은 8월에도 전체 수입량 중 63.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산 가격이 여전히 톤당 66만원~67만원 수준에 머물러있는 점을 감안해 일본산이 추가 상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근 인천항 수입부두재고는 4만톤 이하로 접어들었으며 중국산 철근은 여전히 톤당 63만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