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에 톤당 최저 82만원 공급 통보
비수기 입성vs7월 수급 ‘빠듯’…인상 반영 ‘미지수’
국내 H형강 제조업체들이 H형강 공급가격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오는 7월 1일부터 출하되는 H형강을 톤당 최저 82만원 수준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대리점에 27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인상이다.
제조업체는 7월 전력난으로 인한 감산과 보수 등으로 감산이 불가피해 공급부족 현상 지속을 염려하고 있다. 또한 원가부담이 한계에 도달해 이윤 폭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6월 가격 인상으로 톤당 70만원 후반대 저가품이 사라지고 80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왔다”며 “7월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형 규격 수급상황이 굉장히 빠듯하다”면서 “향후 전력제한과 대보수 일정으로 7월 역시 6월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인상 반영 여부는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비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타이트한 수급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인상된 가격이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