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해양플랜트용 후판 대량수주 성과

동국제강, 해양플랜트용 후판 대량수주 성과

  • 철강
  • 승인 2013.07.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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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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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DONG Energy사 발주 영하 50도 보증 후판 등 6만톤 수주
지속적인 시장 마케팅...추가 수주 기대감 높여

  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이 최근 대량의 해양플랜트용 후판을 수주하며 시장공략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조선용 후판 수요 부진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꾸준히 공략했던 성과가 우공이산(愚公移山 )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24일 덴마크 국영 석유회사인 동에너지(DONG Energy)사 등이 발주한 4개 글로벌 유전개발 프로젝트 해양플랜트용 후판 총 6만톤을 수주하고, 8월 말까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동국제강이 수주한 해양플랜트용 후판은 덴마크 동에너지(DONG Energy, Danish Oil & Natural Gas Energy)의 북해 플랫폼 상부구조물(Top sides)용 후판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의 태평양 FLNG-FPSO(부유식 가스 저장ㆍ생산ㆍ하역 설비) 상부구조물과 선체(Hull)용 후판, 일본 인펙스(INPEX), 프랑스 토탈(Total)의 호주 북서부 FPSO 선체용 후판, 미국 쉐브론(Chevron)의 호주 북서부 플랫폼 등 4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해양플랜트용 후판시장 규모는 상선용 후판 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최근 40% 이상 성장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해양플랜트용 후판은 제품의 절대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보증하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공급사(Vendor)로 각각 등록해야 하는 등 후판 제조사의 종합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특히 이번에 덴마크 동에너지(DONG Energy)사에서 수주한 후판(Norsok Y20, Y30 규격 제품)은 혹독한 북해 해양 환경에서 원유 등을 처리하는 플랫폼에 사용되어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철강사만이 공급 할 수 있는 강종이다. 해양플랜트용 후판 규격 중 가장 엄격한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Norsok) 규격에 따라 일반 후판보다 강도가 40% 이상 강하면서도 탁월한 용접성을 보이고, 영하 50도 이하 극한의 북해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동에너지(DONG Energy)사 플랫폼용 후판 수주를 계기로 최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북해’ 유전개발 플랫폼용 후판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북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양구조물용 후판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해양플랜트용 후판을 통해 글로벌 고급 후판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후발 주자와 차별화를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에는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로부터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용 후판(프라이머리급)에 대한 공급사(vendor)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에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로부터 모든 후판 강종에 대한 공급승인을 받았고 작년 11월부터 호주 북서부 가스전 프로젝트 플랫폼에도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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