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價 인상 본격 추진 전망

후판價 인상 본격 추진 전망

  • 철강
  • 승인 2013.08.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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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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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용 톤당 3만원 수준 인상 예상...내주 본격 협상 전망
수익성 개선 위해 인상 필요...중국산 오퍼價 상승 등 여건 조성돼

  국내 후판 제조사들이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후판 출하가격 인상을 통해 적자 수준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현재 각 제조사들은 가격인상폭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략 톤당 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지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조선용 강재의 가격인상을 예고한 바 있으며,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또한 후판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원가변동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가격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그동안 조선사들의 선박건조량이 감소하면서 후판 구매량이 점차 줄었지만 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후판 소비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후판 수급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가격 인상의 명분이 되고 있다.

  게다가 조선사들이 부하강재를 중심으로 국산 후판을 구매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납기 리드타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후판 제조사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2후판공장이 이달 가동되지만 선급 인증에 얼마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공급량 급증을 우려할 상황도 아니다.

  또한 중국산 후판 수입오퍼가격이 지난 6월말 이후 20~30달러 상승하면서 8월 들어 국내 유통가격도 톤당 1만원가량 인상돼 반영되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가격과 수출가격의 동반상승으로 국내 유통시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분기별 가격이 적용되는 조선용 후판의 경우, 금주까지 조선사들의 하계휴가가 마무리되고 포스코의 3분기 주문투입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어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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