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표 개선에도 부양책 축소 우려에 발목
금일 금속시장은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이 제조업 지표 개선을 보임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양적 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공개된 FOMC회의록은 테이퍼링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빠른 시일 내에 부양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유지됨에 따라 초반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 개장 이후 발표된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전월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승 반전됐다. 이날 제조업 PMI가 50선을 돌파함에 따라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느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소폭 오른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근 6년래 최저치 근방에서 유지됐으며, 8월 Markit 제조업 PMI는 3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여전히 부양 정책 축소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른 실물 수요 증대 기대감이 전일 발표된 미국 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실망감을 상쇄하며 급격한 상승을 보인 이후 재차 상승 폭을 줄이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제조업 지표 또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경제 개선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걸쳐 반영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 지표의 안정화 및 제조업 지표의 급격한 개선은 연준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전망을 더욱 강하게 하며 그 상승 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는 장세가 연출되는 하루였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 주요국의 지표 호재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던 하루였다.
전일 새벽 발표된 美 FOMC 회의록에서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가시화함에 따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과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의 제조업 지표가 강력하게 지지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꾸준한 달러화의 강세 흐름은 귀금속 시장의 상승 흐름을 제한 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