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거절 못해…현금 확보 어려워
업체별 사정 고려, 거래방식 신중 기해야
대구 지역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수요업체들의 결제 지연으로 불안한 모습이다.
유통업체 영업 담당자들은 올 상반기 내내 판매량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의 어음 거래가 불가피했으며, 현재 추석을 앞두고 판매 대금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기간 수요 위축으로 대형업체 대리점들과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는 어음 거래를 요구하는 수요업체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중소업체들의 입장이다.
대구 지역을 비롯한 서울·경기 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유통업계는 불안한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결제 지연이 두 달이상 지연될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유통가공업체 관계자는 “중소 유통 가공업체 입장에서 어음을 받지 않을 수 없고 받게 되면 결제 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이 하나의 거래문화가 됐다”며 “회사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서 현금 확보는 매우 중요하므로 거래 방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