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로 화입식) “현대기아차車 강판 수요에 70% 공급할 것”

(3고로 화입식) “현대기아차車 강판 수요에 70% 공급할 것”

  • 현대제철 3고로 화입식
  • 승인 2013.09.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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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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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소 조원석 부사장 "현재 58% 수준...1~2년 내 공급비중 높일 계획"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은 고로 3기가 완공됨에 따라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연구소장인 조원석 부사장은 “3고로 가동에 따라 올해 이후 자동차강판 중장기 강종 개발 방향을 ‘신강종·미래강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3년간 총 81종의 자동차용 열연강판 강종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 적용 강판 강종의 대부분인 99%를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로 가동 원년인 2010년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 전 강종 49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외판재 13종과 고강도강 등 22종을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100~120K급 초고장력강 등 10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도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단기적으로 내시효 외판과 저항복형 50K급 외판, 사이드아우터용 고강도 외판 등 고유 강판 개발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외판재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강재 내에 함유된 탄소 또는 질소가 확산되며 항복강도가 늘어나거나 연신율이 감소하는 등 물리적 특성이 변해 가공성이 떨어질 수 있다.

 내시효 강판은 열처리 등을 통해 이 같은 변형을 억제한 강재로서 현대제철은 오는 2014년까지 기존의 35K급 외판재의 시효 한계를 개선한 내시효 강판의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자동차 외판재는 중국ㆍ인도의 경우 3~6개월의 시효 보증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지는 12개월의 시효 보증을 필요로 해 이들 지역으로의 판매망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내시효 강판 개발은 국내 자동차 소재 품질 향상은 물론 미주 및 유럽 외판 물량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충돌안전 규정과 연비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방청대응 품질 강화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내시효 강판 외에도 내식성을 강화한 섀시용 초고강도 열연도금재와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공 성형성을 한층 높인 저항복형 50K급 외판 및 사이드아우터용 고강도 외판 등 독자 신강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고강도를 달성하면서도 성형성을 높인 고망간강, 알루미늄을 첨가해 무게를 대폭 줄인 초고강도 경량강판, 내식성을 높인 아연망간도금강판 등 차세대 신개념 자동차강판 선행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 부사장은 "현재 현대기아차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차강판의 58%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전체의 70%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세대 고유강종 개발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을 지원하고 품질표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가격과 생산성,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연구개발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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