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포럼>셰일가스, 철강재 수요 증가 견인

<발전포럼>셰일가스, 철강재 수요 증가 견인

  • 철강산업발전 포럼 2013년
  • 승인 2013.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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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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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까지 美 OTCG·송유관 판매 급증…원료 대체 통한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

동국제강 강기봉 전무는 26일 철강산업발전포럼에서 ‘셰일가스 개발과 철강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셰일가스 개발에 따라 철강업계는 직접적으로는 OGTG 등의 강재수요가 증가하고, 간접적으로는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건설과 기자재 수요 증가로 강재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의 일종인 셰일 가스가 전 세계적으로 매장 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기존 화석연료 채굴 방식이 아닌 새로운 기술 개발로 채굴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고도의 채굴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 동국제강 강기봉 전무


이에 OTCG 등 강재 수요와 연관 산업 인프라 건설, 기자재 수요 증가 등 전반적인 시장 수요의 확대가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 강 전무는 원료 대체를 통한 생산 비용 절감으로 미국 철강 업계의 원가 경쟁력이 올라가는 등 변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소개된 천연가스 원료 대체를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인 DRI(Direct Reduced Iron)는 고로대비 설비투자비용이 30~40% 감소하며 톤당 생산단가가 10~15% 줄어드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설비는 전기로에서 고급 판재류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철광석을 고체 상태에서 천연가스 등 천원가스를 이용해 철원을 제조하는 기술로 요약된다. 미국 내에서는 뉴코어가 루이지애나에 550만톤급 2기와 푀스트알피네(Voestalpine)가 텍사스에 200만톤급 1기의 DRI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 전무는 원료 대체를 통한 생산 비용 절감으로 미국 철강 업계의 원가 경쟁력이 올라가는 등 변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전무는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철강 업계 위기요인으로 미국, 중국 등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국내 강관시장의 ERW 강관 편중, EPC 또는 오일 메이저에 낮은 인지도를 꼽기도 했다. 특히 미국 내 OTCG 시장 점유율 증가에 따른 무역마찰과 관련된 통상 문제도 국내 철강 산업을 위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

한편 강기봉 전무는 철강업계가 셰일가스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혁신과 시장 진출, 공동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업계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용 환경에 맞는 고부가 강재를 개발하면서 셰일가스 시장 진출 시 지분을 소유한 국내 에너지사와의 동반 진출과 산학연관을 넘어서 에너지, 플랜트, 조선 등 연관산업과도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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