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새 형태 배터리로 미래 시장 개척

LG화학, 새 형태 배터리로 미래 시장 개척

  • 비철금속
  • 승인 2013.10.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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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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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IT기기에 적용 가능 최대 장점

  고성능 배터리 산업이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워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끈다.

  최근 LG화학은 기존의 사각 형태를 벗어난 쌓고, 휘고, 감을 수 있는 미래형 배터리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LG화학의 미래형 배터리는 ‘스텝드배터리(Stepped Battery)’, ‘커브드배터리(Curved Battery)’, ‘케이블배터리(Cable Battery)’ 등 3종이다.

  이 중 스텝드배터리와 커브드배터리를 양산하고 있으며 케이블배터리는 수년 내에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스텝드배터리는 2단 이상의 계단구조를 가진 일체형 배터리로 큰 배터리 위에 작은 배터리가 놓여 있는 형태다. 지난 7월부터 중국 남경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LG전자의 해외용 G2폰에 탑재되고 있다.

  스텝드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평평한 사각 형태를 탈피해 계단형태를 가진 다양한 형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IT제품의 디자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화학은 LG전자의 해외용 G2폰에 스텝드배터리를 적용한 결과, 배터리 용량이 16% 증대되는 것은 물론 사용 시간도 3시간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커브드배터리는 곡선 형태 IT 기기에 최적화된 휘어진 배터리로 스마트폰, 스마트 시계, 스마트 안경 등 곡면 형태의 디자인이 요구되는 다양한 IT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달부터 커브드배터리의 양산 및 공급을 시작했으며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케이블배터리는 구부리고 감고 매듭을 묶어도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최적화된 케이블 형태 배터리다.

  저전력 설계로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이 적고, 방수 기능도 있어 목걸이 타입의 줄은 물론 스마트와치의 밴드 등 어떠한 형태의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한 배터리다.

  이처럼 LG화학이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배터리를 선보이자, 글로벌 IT업체들로부터 문의와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화학은 “LG화학만의 독자 기술로 세상에 없던 배터리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ESS 배터리는 물론 소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10월 1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InterBattery 2013’에 관련 제품 전시하고, 미래형 배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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