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하이스코 판매량, 해외 車강판 수요개발로 커버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17일 결정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문 합병에 대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그동안 현대제철로부터 자동차용 열연강판 구매량을 늘리면서도 포스코로부터 연간 수십만톤을 구매해 왔다. 이는 대부분 고급강종과 필수재 중심이어서 현대제철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현대하이스코에 최소한의 열연강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활한 소재, 부품 수급을 위해 멀티소싱(multi sourcing) 전략을 취하고 있고 포스코만이 공급할 수 있는 강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을 가져가게 된 이상, 포스코로서는 하이스코에 강관용 소재만 일부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열연시장 진출과 확장에 대비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하이스코에 대한 판매량이 그다지 많지 않고 해외에서 고급 자동차용 소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하이스코 물량이 줄더라도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 자동차강판 생산기지를 늘려왔고, 해외 고객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소재 공급을 요청받고 있어서 판매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