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경쟁력 제고해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의 신창훈 박사는 ‘셰일가스 및 오일 개발기술과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서두에서 신 박사는 “현재 셰일가스 개발은 주로 미국과 캐나다 주도하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 중 셰일가스 비중은 2011년 약 34%에서 2035년 6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다”며 “중국과 유럽, 남미 등은 셰일가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개발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국가인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과 호주 등의 셰일가스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미국에 대해 “전 세계 셰일가스 생산량의 91%를 생산하고 석유화학과 철강 경쟁력 제고 및 제조업의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며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전망은 매년 하향조정 추이를 보이는데 가격하락은 결국 가스발전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미국은 기술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과 우수한 인프라 등이 뒷받침된 국가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에너지청(NEA)은 2035년까지 가스 생산의 62%를 셰일가스로 전환할 것이다. 다만 중국은 전반적으로 지질구조가 복잡하고 인프라가 미흡하며 개발에 필요한 용수가 부족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글로벌 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비전통자원 개발에 부정적이고 LNP 및 PNG 확충에 노력하는 국가다. 당분간 전통 천연가스 생산에만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과 호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동북아 가스 가격을 개선하고 수입선 다원화를 위해 미국 셰일가스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개발전망과 대응방안에 대해 “2020년경에는 동아시아 셰일가스개발이 본격화 되 국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필수적이 될 것이다”며 “사업조직 및 기술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고 북미사업 등 개발사업 실증이력이 앞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셰일가스 개발 기술과 관련해서는 셰일가스 특징에 맞는 강관과 채굴기술이 필요하다고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셰일가스 전은 미세한 셰일이 퇴적, 소위 Black Shale이라 불리는 근원암층을 형성해 저류암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매우 광범위 및 불균질한 지질학적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공극률이 보통 5% 전후이고 투과도는 100nd 수준의 Nono Darcy 스케일로 극히 낮아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가스의 유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셰일가스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셰일가스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서 그는 “고급 시추유제 확보, 채굴환경에 맞는 시추유체 농도, 채굴환경성 강조, 유통과정 축소 등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풍부한 부존량과 세계 전역적으로 분포한 셰일가스 시대는 분명히 도래 할 것이고 이에 따른 시추 및 수압파쇄 등 개발기술의 중요성은 증대될 것이다”며 “지역별 에너지 경쟁력을 제고 하고 중류 및 하류산업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