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에너지用 강관, 정부지원ㆍ산업협력 '필수'

고급 에너지用 강관, 정부지원ㆍ산업협력 '필수'

  • 강관 세미나 2013년
  • 승인 2013.10.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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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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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 비전통 에너지 수요 선제대응 절실
고급 제품화 필수…고망가니즈 ERW 강관 주목

 셰일가스와 같은 비전통 에너지 개발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강관산업의 고도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회장 박종원, 동양철관 사장)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포스코,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강구조학회, 본지에서 후원하는 제9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가 국내외 관련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됐다.

 

▲ 제9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가 29일 오후 서울 폿코센터 4층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셰일가스로 대변되는 비전통 에너지 시장의 발전과 이에 따른 강관업계의 선제적 대응방안 등에 대해 관심이 지대한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는 강관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강관업계 공감대 형성 및 대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올해에는 ‘강관산업의 New Wave’라는 주제로 강관산업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관협의회 박종원 회장
    박종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강관업계는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으로 불확실한 환경에 처해 있어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특히 에너지 시장은 기존의 석유, 가스 뿐 아니라 셰일가스, 오일샌드 등 새로운 시장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 플랜트, 조선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부 세션에서 ‘비전통 에너지 개발에 대응한 강관산업 고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장웅성 금속재료PD는 “셰일가스는 지속적인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의 진보로 인해 최근 5년간 가스전 개발비는 60% 이상 감소한 반면에 생산성은 약 3배 증대됐다”면서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개발로 유정용 강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미국에서 한국과 인도 등 범용 유정용 강관 수출국을 대상으로 반덤핑을 제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정용 강관의 차별화와 고급화가 필요하다”면서 “중국과 유럽 등도 계일가스 개발이 예정된만큼 기존 범용재 시장에서 우리 강관업계도 고급시장으로 전환이 절실하다”고 덧붙이며 국내에서 개발 중인 고망가니즈강을 이용한 Expandable ERW 유정용 강관의 제품 경쟁력에 주목하면서 정부 및 연관산업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1부 세션에서 '비전통 에너지 개발에 대응한 강관산업 고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장웅성 금속재료PD

 

 ‘셰일가스 개발기술과 시장전망’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신창훈 박사는 “2020년에는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본격적인 셰일가스 개발이 예상되어 국내 관련업계의 사업참여가 필수적”이라면서 “소재, 강관, 기자재 등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북미사업 등에서 실증이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부 세션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자원연구본부 김현태 박사가 ‘코일드 튜브(Coiled Tube) 현황’, 미국 SNT Services 이찬학 이사가 ‘OCTG(Oil Country Tubular Goods) 품질설계 최적화’, 포스텍 최한석 교수가 ‘CRA(Corrosion Resistance Alloy) 강관 현황’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내지진강관 제품의 시장적용에 기여한 공로로 ES건축구조 황보석 대표 및 세진SCM 채흥석 대표에 대해 내지진강관상 시상식도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종원 강관협의회 회장을 비롯하여 산업통상자원부 문동민 철강화학과장,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 하이스틸 엄정근 사장, 한국강구조학회 박영석 회장 등 국내 강관업계 CEO와 학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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