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견기업 키우기, “꿈의 매출이 현실로”

전경련 중견기업 키우기, “꿈의 매출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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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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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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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소재 설비업체 (주)달성 작년 매출, 전년비 69.3% 증가
2015년까지 매년 10개사씩 선정

  전국경제인연합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13년 10월 31일 오전 여의도 KT빌딩에서 ‘중견기업키우기’ 1·2기 대상기업 20개사(社)의 경영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13개 중소기업을 제3기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발대식에서 선두로 나선 전남 광양 소재 제철설비 업체인 (주)달성은 1년만에 매출액 70%, 종업원 수가 13%가 늘어나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지난 3년간(2010~2012년) 매출이 180억원대에 정체돼 해결대안을 찾지 못했던 이 회사는 ‘중견기업 키우기’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에 따르면 경영 멘토인 협력센터 경영자문단 하청정 위원은 달성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제강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가스 등 불순물을 줄여 제철설비의 품질을 높여주는 집진기술 개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산성본부의 ′KPS 생산성혁신파트너십사업′과 포스코의 ′성과공유제′에도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단순한 제품 홍보보다 기술관련 각종 인증서를 취득해 해외바이어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런 자문을 받아들인 달성은 순간포집 집진시스템, 소결장입장치와 같은 신기술을 개발해 주력제품인 제철설비의 품질을 높이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주 거래처인 포스코 외에도 현대제철, 남부발전 등 신규거래처도 확보했다.

  미국기계기술자협회의 ASME, 한국산업안전공단의 KOSHA 18001 등 제철설비 품질에 관한 인증을 획득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인도네시아의 현지법인(NUSCACO PERKASA)과 업무협약 체결, 중국 현지 법인설립 등 해외 신규판로 개척에도 성공했다.

  달성은 자문시행 1년만에 매출액이 69.3%(189억원 → 320억원)가 증가했고 해외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향후 3년 안에 올해 매출액 보다 3배 많은 1,000억원대의 매출을 내는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견기업 키우기는 매년 매출 100억원 내외의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5년간 종합경영진단, 경영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해 매출 3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이다. 도입 시기는 2011년 11월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제3기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13개사는 지난해 경영자문단으로부터 경영닥터제, 비즈니스멘토링 등 중장기 조언을 받은 161개 중소기업중 성장가능성, 재무건전성, 최고경영자(CEO) 의지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은 152억원, 종업원 수 55명이고 기계·금속 6개사, 자동차 및 통신이 각각 2개사, 화학·비금속, 전기·전자, 의료 등이 각각 1개사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분야별로 2∼3명씩 팀을 이룬 자문위원들이 체계적인 경영진단과 매월 두 차례 이상 기업현장의 방문지도, 신기술 개발, 해외 판로 개척, 조직혁신 방안 등을 조언하게 된다.

  전경련 협력센터는 앞으로도 매출 100억원대의 유망 중소기업을 2015년까지 매년 10개사씩 선정해 총 50개사를 3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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