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국내 철강업계 수혜?

한·러 정상회담, 국내 철강업계 수혜?

  • 철강
  • 승인 2013.11.14 10:41
  • 댓글 0
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관련, 철도 및 에너지 협력에 합의

  지난 13일 이뤄진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관련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묶고 한국이 그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부산과 북한, 러시아,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축, 유라시아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유라시아 단일시장 구축을 큰 틀로 하고 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협력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양국간 경협 활성화는 물론 철강업계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우선 이번 합의내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투자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3억4,000만달러로 나진~하산 간 철도 54km 건설 및 나진항 3호 부두, 나진구 21ha 개발과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 철도공사의 나진~하산 철도 운영 및 나진 지역 항만개발사업에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투자를 하고 운영에 참여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조선 부문에서 양 정상은 우리 측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13척 이상 수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천연가스가스관(PNG)사업은 북한 변수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협의해나가기 했다. 북한의 협조가 없을 경우 영해가 아닌 공해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