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대교량사업단, ‘변단면 슬립폼’ 개발…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 기대
초장대교량 건설의 핵심기술인 주탑용 ‘변단면 슬립폼’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됐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산하 초장대교량사업단은 지난 8일 일산 본원에서 특수 건설 기술인 '변단면 슬립폼 공법' 공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변단면 슬림폼 공법은 초장대 교량 건설에서 높이 400m이상 콘크리트 주탑 시공을 위한 공법으로 한번 조립된 거푸집으로 연속 작업할 수 있어 시공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사업단이 개발한 한국형 변단면 슬립폼 공법은 한번 조립한 거푸집으로 콘크리트 타설·양생·상승 등 3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별도의 거푸집 해체 및 조립 작업이 필요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변단면 슬립폼은 일종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체 시공을 위한 거푸집으로, 서해대교·마창대교·이순신대교 등 교량과 영흥복합화력 등 발전소의 굴뚝 시공에 활용됐지만 해외에 로얄티를 지불하는 형태로 국내 적용돼 왔다.
따라서 이번 변단면 슬립폼의 국산화를 통해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