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드 오실레이터 자력 개발
광양 후판부 연주공장에 설치 예정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연주공장의 핵심설비를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연속주조 설비의 심장에 해당하는 ‘몰드 오실레이터(Mold Oscillator)’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력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형 연주기 몰드 오실레이터는 연주기에서 용강이 몰드에서 굳지 않도록 진동을 주는 설비다. 이 설비는 광양제철소에 신설 중인 4열연으로 슬래브를 공급할 후판부 연주공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설비는 포스코 기술연구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 자력으로 설계해 국내에서 제작되었다. 이전까지는 관련설비를 해외 기업으로부터 전량 구매했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향후 투자 시 자체 개발에 따른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연구센터 관계자는 “지난 2003년 포항 시험연주기 개발을 시작으로 조업용 몰드 오실레이터를 개발, 적용해왔으며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이번 광양 4열연 연주기 몰드 오실레이터를 국산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 제작사인 BMI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설비공급사를 확보했고 동판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로 지역경제와의 상생에 기여했다.
이 설비는 본격 가동에 앞서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패밀리가 합동으로 제어-설치-시운전 등을 수행하며, 오는 7월부터 시험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