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나 치열한 야생이다

어디를 가나 치열한 야생이다

  • 철강
  • 승인 2013.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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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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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친구들이 대학 졸업 후 서서히 자기 직장을 잡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은행에 입사한 친구, 공무원에 합격한 친구는 주변 의 부러움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공장 생산직에 있거나 영업을 하는 친구들은 어깨가 축 쳐져 있다. 그렇다면 생산직이나 영업을 하는 친구들이 은행원이나 공무원이 되면 행복한 것일까? 그건 장담 할 수 없다. 단지 좀 자신보다 편안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것을 부러워할 뿐이다.

                                                 ▲ 박재철 기자

  최근 철강업계에서 20대 청년층 기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어디를 돌아다녀도 철강업계에서 20대의 청년층은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 냉연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단 20대는 사무직 여직원들을 빼면 남자 직원들은 오래 일하지 못하고 금방 퇴사를 해버린다”며 “그 청년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이 좀 더 편하게 일하고 싶어 해 그만두는 경향이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몸이 힘든 일은 피하고 싶어 한다. 특히나 4년제 대학교를 나오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좀 더 편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청년들이 철강업계를 택했으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직을 하더라도 그곳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관두는 것이 과연 20대 청년들 자신에게 이로운 것인지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   

  사회는 그리 편한 곳이 아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어디를 가나 편한 직장은 없다. 설령 있다고 해도 분명한 것은 힘든 시간은 있기 마련이란 것이다. 이처럼 20대 청년들은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사회라는 야생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당당하게 직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누리려면 먼저 자신의 일에 적응부터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편안함을 원한다면 대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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