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3,000억원(12억1,400만달러) 규모의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전력청(SEC)이 발주한 것으로, 제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라빅에 총 발전량 21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업체인 아크와 파워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EPC(설계·조달·시공)수행은 물론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 기획과 개발, 향후 관리 운영까지 동시 수행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라빅2 화력발전소는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17년 6월에 준공을 마치고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 수주로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연간 해외수주액 125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