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냉연유통업체 뭐하나 봤더니...

‘잘 나가던’ 냉연유통업체 뭐하나 봤더니...

  • 철강
  • 승인 2013.12.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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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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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가전 물량으로 수출의 탑 수상했던 업체는 사업 접다시피...
그나마 수출 명맥 잇고 있지만 새 먹거리 찾는게 급선무

  제50회 무역의 날 행사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과거 수출의 탑을 수상했던 냉연유통업체들의 행보가 오늘날 철강경기 불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철강 및 비철금속, 수요·연관업체들을 포함한 총 88개업체가 수출의 상을 수상했다. 수요산업의 침체와 단가 하락 등으로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때 영상가전의 호황으로 쏟아지는 주문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냉연유통업체 A사는 최근 냉연유통사업을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과거 글로벌 영상가전 경기가 호황을 이루던 시절 해외에 진출한 국내 가전업체에 물량을 공급하며 수출량을 늘려왔다. 그 덕에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설비 가동률이 현저하게 줄었다.

  A사 대표는 “한때 영상가전 호황으로 본의 아니게(?) 수출이 증가해 수출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오로지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냉연유통업체 B사 역시 한때 영상가전 물량을 소화하며 수출고를 올려왔다. 이 업체는 그나마 아직까지 수출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물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B사 대표 역시 “과거에는 수출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지만 이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고민할 정도로 냉연유통업계와 수요산업의 침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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