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결제 유도 뒤 물량 챙겨 도주 행각
최근 봉형강 유통업계에 전국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일당이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부실 우려로 현금 결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를 역이용한 점이 특징이다.
경인권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 일당은 실존하는 안정적인 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가짜로 만들어 회사를 소개한 뒤 즉시 현금 결제 조건으로 물량을 받은 후 도주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등록증은 같은 상호, 주소, 법인번호, email주소까지 같아 구별이 어려워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 사기 일당은 최근 A업체의 상호를 도용해 화성 착지 4대분, 부산착지 4대분의 물량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10여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 조사가 들어간 상황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사기 일당의 연락을 받으면 거래를 진행하면서 경찰에 신고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많은 업체의 주의와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