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 유망기업) 삼남강재

(불황극복 유망기업) 삼남강재

  • 철강
  • 승인 2014.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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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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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으로 이룬 ‘철강 유통 40년’

  사업다각화와 거래처와의 상생경영이 뒷받침돼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철강 유통 외길을 걸어온 업체가 있다.   

  삼남강재(대표 문기수)는 지난 1973년 1월 ‘삼남상회’라는 이름으로 철강재 도매업에 첫 발을 디뎠다. 1986년 7월 1일 삼남강재(주)로 법인전환을 거치며 1989년 1월에는 본사를 서울 영등포로 이전했고 2003년 7월 화성시 팔탄면으로 본사를 이전해 현재에 이르렀다. 2004년 9월에는 화성시 구장리에 2공장을 신축했다.   


  이 회사는 현대제철 형강지정판매점으로 등록돼있으며 매출 비중은 형강류 70%, 판재류 30%로 구성돼있다. 향후 판재류 비중을 40%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삼남강재가 화성을 본거지로 삼은 이유는 경인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물론 서해안선, 경부선, 영동선과 교차돼 최적의 물류 요충지로 자리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삼남강재 관계자는 “서해안시대의 도래와 물류 및 전국 유통망을 가질 수 있는 이점과 저렴한 땅값으로 향후 수도권의 공장이전 지역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철강재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했다. 2009년에는 C형강의 수요를 깨닫고 화성공장에 C형강 설비 2기를 가동했다. 데크플레이트 설비 역시 지난 2010년 3월 이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강구조물사업을 병행하기 위한 동명S&C를 설립해 유통뿐만 아니라 건설업에도 진출했다. 동명S&C는 주로 현대엠코를 비롯한 1군 건설사와 사업파트너를 맺고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특히 삼남강재의 C형강 및 데크플레이트 자체 생산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남강재는 IMF 외환위기 시절 거래처의 부도와 부실증가로 자금압박 및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문기수 대표와 직원들의 성실 및 현금거래 비중 증대, 품목다양화 등으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바탕으로 삼남강재는 각종 철강재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수요 부진 상황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품목 다양화를 통해 제2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삼남강재는 지난 201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한 6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10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거래처와 상생을 지향하고 유통시장을 흐리는 저가판매를 지양하는 문 대표의 마인드와 이를 따르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성장 동력이었던 셈이다.  

  향후 삼남강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갈 것이며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전사원의 서비스 마인드를 고객 우선으로 맞출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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