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부근서 운송 중 파도 넘쳐
최근 들어 선박을 이용해 운송 중이던 철강제품이 바닷물에 빠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가 베트남에서 냉연강판(CR)을 들여오다 바닷물에 빠진데 이어 현대제철도 올해 초 광양 부근에서 선박을 이용해 운송 중이던 열연강판(HR)이 파도가 넘치면서 바닷물에 적셔지는 일이 발생했다.
HR의 경우 산세 처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타 제품들에 비해 녹이 스는 것에 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공기 중에서 산화되는 것과 바닷물에 빠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물량은 3,000톤 정도로 알려졌는데 일부는 보험처리를 받았고 또 일부는 경매 등을 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 일부 물량이 톤당 58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판매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