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재고 내 일본산 비중 10% 이하”
국산 소형 품귀 대체재 역할 중국산에 넘겨
일본산 철근이 최근 유통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현재 수입 오퍼가격으로는 도저히 수익이 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본산은 수입 오퍼가격은 내수가격 상승 영향으로 최근 톤당 6만3,000엔~6만4,000엔(10mm)에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1월 톤당 5만3,000엔 대비 약 1만엔 오른 것이다.
오퍼가격인 6만3,500엔을 최근 환율로 계산하면 톤당 67만원 수준이다. 굳이 부대비용을 포함하지 않아도 최근 국산 유통판매 가격인 톤당 66만~66만5,000원을 뛰어 넘는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업체들은 일본산 신규계약을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다.
10, 13mm 등 소형 규격이 주를 이루는 일본산은 2012년까지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국산 소형 규격의 품귀 때마다 대체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내수시장 회복에 따라 수입 오퍼가격이 꾸준히 인상되며서 귀금속 신분이 됐다.
유통판매 가격도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톤당 65만원 수준이지만 시중 재고가 미미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철근 부두재고에서 일본산 비중은 10%도 되지 않는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이 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수입유통시장은 당분간 중국산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