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상황
버틴다. 생각보다 강한 것 같다. 이유를 확답할 수는 없지만 투기적 세력들이 버티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건 여전히 하락세란 것이다.
잘 버티고 있지만, 순간 무너질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버틸 수 있지만, 못 올라올 수도 있다고 본다. 금일 아시아 장에서 전기동은 7,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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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락을 이끈 건 중국이다. 中 제조업 PMI가 하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중국 2월 HSBC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7개월래 최저다. 안 그래도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 이로 인해 분위기가 더 나빠진 것 같다.
한편, 전기동 백워데이션 상황도 여전하다. 투기적 세력들의 롤오버(Roll-over)물량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문제는 이 다음 상황이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투기적 세력들의 롤오버로 심화된 백워데이션 이후 중국의 전기동 수출이 급증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2월 수출입 결과는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3월 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어나는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결국, 가격이 7,000달러 선에서 버티지 못한다면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건 6,900달러 초반대 지지를 받는 것이다. 7,000달러 선이 무너지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질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기술적인 지지선이다. 안 그래도 중국은 양회가 시작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정치적인 악재까지 나올 경우 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 있다. 금일 지지 여부가 당분간 추세를 판단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911~7,300달러
Gold
금은 뉴욕 증시 상승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로 안전 자산인 금이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금은 2월 들어 6.5%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약화와 우크라이나의 정치, 경제적 혼란이 금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 거래 후반 금 현물은 0.5% 하락한 온스당 1,324.2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지난달 26일 1,345.35달러까지 오르며 4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온스당 10.2달러 후퇴한 1,321.60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 잠정 집계에 따르면 거래량은 30일 평균보다 약 10%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