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HSBC 제조업 PMI, 2개월 연속 위축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부분의 위험자산 하락
금일 zinc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철금속 가격이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아시아 장을 시작한 Copper는 중국의 HSBC 제조업 PMI 지표 발표와 동시에 급락했다. 장중 간헐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매도세 유입은 제한됐으나 런던장에서도 이렇다 할 반등을 보이지 못하며 $6944까지 하락했다. 가격이 3개월래 저점을 기록한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도세 유입이 제한돼 가격이 지지되었으나 단순 기술적 지지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2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5를 기록, 지난 1월(49.5)에 이어 2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음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7월(47.7)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주문과 생산이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의 국내총생산 하방 압력 때문에 제조업들의 신규 주문이 줄어들었다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지난달 중국의 설 연휴기간인 춘절로 생산이 줄어들긴 했지만 제조업 경기위축이 경제성장둔화의 주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뉴욕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위험자산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거시지표들이 경기 상향추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초점은 좀 더 우크라이나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로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좀 더 증폭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버블을 잠재우기 위한 부동산 투자 및 그림자금융 구제 등 경제구조개혁을 내놓으면서 중국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향후 발표될 지표 역시 단기적으로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점은 Copper의 하락요인이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 만큼 중국 정부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조정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는 점에서 현 수준에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제외하면 매크로 환경도 그리 나쁘지 않다라고 판단된다.